한국 사람치고 한글이 누가 만든 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가장 위대한 인물 세종임금이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는 잘 모릅니다. 새 정부는 국어·국사까지도 영어로 수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주 세종영릉의 세종대왕 동상 비문엔 “우리나라의 말소리가 중국과 달라” 훈민정음을 창제했다는 훈민정음 서문과 달리 “나라에 독특한 글자가 없음을 한탄하시어…”라고 쓰여 한글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주는 듯합니다.
세종임금은 1397년 5월 15일 경복궁 옆 준수방 곧 태종(당시 왕자 이방원)의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세계 어디든 웬만한 위인이면 생가를 복원한다고 아우성이지만 세종임금은 작은 비석 하나만 길가에 뎅그러니 서 있습니다. 그 비석엔 커피가 남은 종이컵과 쓰레기봉투들이 둘러싸여 있던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http://www.solsol21.org/bbs/images/dcmr/13/js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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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1040. 노비들에게까지 출산휴가를 준 개혁군주 세종 2007/05/24
백성을 끔찍이 사랑했던 세종임금은 출산 뒤 7일 동안 아이를 돌보도록 한 노비의 휴가기간을 100일까지 늘리도록 했습니다. 또 출산 1달 전부터 산모를 쉬도록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세종은 “그 남편에게는 휴가를 주지 않고, 일을 시켜 산모를 돌볼 수 없게 하고 있으니, 이는 부부로 하여금 서로 보살피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 때문에 간혹 목숨을 잃는 일까지 있었다.”라며 노비의 남편에게도 출산휴가를 주었습니다.
세종은 금주령을 내릴 때도 힘이 없는 백성 편을 듭니다. “술을 못 마시게 할 때마다 청주를 마신 사람이 벌을 받은 적이 없고, 막걸리를 마시거나 혹은 술을 판 사람만 법에 걸리니 사정이 딱하다.”라며 금주기간이라도 집안행사를 위해서나, 늙고 병든 사람이 약으로 마시는 경우는 처벌하지 말라고 합니다. 세종임금의 백성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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